자유게시판

염치 불고하고

힘내라힘
2021.01.19 10:35 4,524 0

본문

(국문법) 옮김~ 

     '염치 불고' 와 '염치 불구'

일상에서 '염치불구' 라고 쓰는데 '염치 불고' 가 맞는다.

'염치 불고' 는 '염치를 불고한다' 는 말이다. 廉恥(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남에게 신세를 지거나 폐를 끼치거나 할 때 갖는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을 뜻한다.

不顧(불고)는 '돌아보지 아니함' 이란 뜻이다.

따라서 '염치 불고' 는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돌아보지 아니하는 것' 으로 염치가 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부득이 염치를 돌아보지 않고 이야기하겠다는 완곡한 표현이다.

'염치 불고' 는 '염치를 돌아보지 아니함' 의 뜻을 가진 사자성어
'不顧廉恥(불고염치)' 에서 왔다.
하여 '不顧 廉恥' 로 써도 된다.

'염치 불구' '체면 불구' 로 잘못 쓰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不顧 (불고) 대신 不拘(불구)가

더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불구'를 어근으로 하여 만든 말인 '불구하다'는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라는 뜻이다.

예로
'잇따른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 정치인은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
만일 '염치 불구' 라고 쓰면 이는 체면을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다.

ㅇ그는 체면을 불고하고~
ㅇ염치 불고하고 도움을~
ㅇ너무 급해서 염치 불고하고~
ㅇ초보운전이라 불고염치하고~
ㅇ평일인데도 불구하고~
ㅇ가격을 대폭 낮추었는데도
불구하고~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17 건 - 1 페이지
제목
하늘바다 2024.10.17 259
하늘바다 2024.06.24 1,889
하늘바다 2024.11.04 430
하늘바다 2024.11.02 182
위리야 2024.10.22 500
하늘바다 2024.10.17 253
위리야 2024.10.17 524
하늘바다 2024.09.05 381
하늘바다 2024.09.02 387
환희 2024.08.11 764
환희 2024.07.31 576
환희 2024.07.30 546
환희 2024.06.22 851
하늘바다 2024.06.21 987
하늘바다 2024.06.12 801